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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비만대사수술 위소매절제술 후기 (입원 전까지)

대구에서 위소매절제술 받은 후기같은게 인터넷에는 없어서, 그냥 내 경험만 끄적여본다.

 

일단 내 얘기를 미리 한다면 

 

2015년에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게 되면서 몸무게가 80kg 중반에서 120kg까지 확 쪘다.

 

어릴때부터 나가 뛰어노는걸 좋아해 엄청 많이 먹고 엄청 뛰어다니는 스타일이었는데

허리를 다치고 난 후에는 공도 못차고 맨날 앉아 있거나 누워 있었다. 먹는거 변함 없이.

 

그러다 작년 8월에는 당뇨판정까지도 받았다. 

 

그러다 11월이던가 아빠가 나한테 아빠 아시는분 자녀분이 위 절제술로 많이 뺐다고 했는데,

나보고 병원한번 알아보라고 하시더라.

 

아빠가 오냐오냐 하는 스타일인데도 나한테 돌려돌려 말하는것보고 나름 적잖게 충격받아서 대구 ㄷㅅ병원으로 갔다.

 

비만대사수술 센터에 예약을 했는데 교수님이 엄청 좋으신 분 같았다. 친절하시고, 편안하게 대해 주셨다. 

 

말씀해주시는건 그냥 나같은 bmi 40에 육박하는 초고도비만들은 약물치료보단 수술이 답이고, 효과도 많이 좋다고 하셔서, 수술은 하는 것으로 마음 먹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수술이라는게 되돌릴 수 없는 데다가 엄마아빠는 지인 분 자녀분이 서울에서 수술받은 걸 보고 나한테도 서울쪽으로 알아보지 않겠냐고 하셔서 이것도 고민 좀 했었다.

 

근데 솔직히... 난 뭔가 허리디스크도 대구에서 수술 잘 받았던 경험도 있고, 또 집가까우니까 외래진료 갈때 나나 가족이나 편할 듯 싶어서 대구에서 수술받기로 했다.

 

수술 전에는 외래진료 가서 식욕억제제 처방받고 수술 전까지 살을 어느정도 빼 놔야 된다고 말씀하셨다.

 

근데 나같은 의지박약 두부멘탈이 그럴 자신도 없었고 무엇보다 난 엄청 민감한 편이라 약 먹을때마다 부작용을 꽤나 흔하게 겪는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잠을 자지 못해서 약 제대로 먹지도 않고 평소대로 아무생각없이 마구 먹어댔다.

 

그러다 오히려 살이 더 쪄서 병원에 갔고, 수술날짜도 조금 뒤로 미뤄졌다. 제발 다른분들은 나같은짓 하지마시길.

 

이번엔 삭센다라고 주사를 처방받았는데, 부작용은 없던데 흠... 습관을 못버려서 그런가 큰 변화는 안왔다.

 

아 그리고 내가 갔던 병원에서는 2박 3일간 입원해서 정밀검사 하는게 있었다.

 

그냥 별거 없고 피검사 몇번 위내시경 수면다원검사 했던거 외엔 기억이 없다.

 

그러면서 띵가띵가 놀다가 수술 전날이 되었고, 수술준비를 위해 하루 전날 입원하게 되었다.

 

입원 후부터는 심심하면 다시 써야겠다.

 

 

 

2박 3일 정밀검사 입원때였는데 요양하다 나온 기분이었다.

 

 

 

병원 가면서 지하철 타기 전에 자주 먹었던 아비꼬 카레. 이제는 ㅂㅂ 

 

수면다원검사 전 친구한테 보냈던 사진